회의에서는 모두 동의했는데, 왜 아무도 움직이지 않을까?
홍길동 팀장은 고객 응대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업무 자동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현황 자료와 비용 절감 효과도 충분했고, 임원회의에서도 반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시스템 부서는 개발 일정을 잡지 않았고, 현업 부서는 추가 업무를 이유로 시범 운영 대상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회의에서 고개를 끄덕였던 사람들도 자신의 자원과 책임이 걸리자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홍 팀장이 놓친 것은 논리가 아니었습니다.
이 변화로 일이 늘어나는 사람은 누구인지, 공식 결정권자 외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들이 왜 자신과 이 일의 의미를 믿어야 하는지를 충분히 살피지 못한 것입니다.
계획에 동의하는 것과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직책만으로는 헌신을 이끌어낼 수 없다
L4S는 영향력(Influence)을 다른 사람의 행동과 생각에 특정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직책은 공식적인 권한을 주지만, 다른 사람의 헌신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다른 부서, 상위 리더, 외부 이해관계자처럼 직접 지시하기 어려운 사람과 일할 때는 논리뿐 아니라 관계와 신뢰, 조직의 맥락을 함께 다뤄야 합니다.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는 상대의 목표와 동기를 이해하고, 제안이 상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하며, 필요한 도움과 지지를 얻을 관계를 미리 만들어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