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팀장 : 윤 대리, 김 책임이 맡아서 하던 OO 제안서, 윤 대리가 마무리해주세요.
- 윤 대리 : 갑자기 그걸 왜 제가...
- 박 팀장 : 김 책임이 갑자기 다른 신규 프로젝트에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에요.
- 윤 대리 : 아, 그래요. 어떻게 마무리하면 될까요?
- 박 팀장 : 전체 컨셉을 다시 잡아서 구성해도 좋고~
- 윤 대리 : 컨셉을 다시 잡아보라고요?
- 박 팀장 : 아니, 일단 김 책임한테 제안서 받아서 보면 뭘 더해야 하는지 보일 거야.
- 윤 대리 : 아, 네…. 일단 보고 말씀드릴게요.
'팀 전체가 일이 많고 바쁘면 서로 알아서 도와주고 지원해 줘야 하는 데, 왜 그럴까?'
'아니... 나도 하고 있는 업무가 있는 데 내 업무 상황은 물어보지도 않고, 하던 업무를 갑자기 던지면 어쩌라는 거지?'
🔴 리더들이 업무부여 할 때 자주 겪는 어려움은?
1) 상세하게 지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주어진 업무에 대해 왜 하는지 이유를 설명했는데도 이해하지 못하는 팀원과는 대화하기 어렵습니다."
2) 자신의 입장을 먼저 주장하는 것의 어색함이 있습니다.
"일을 마무리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전혀 개의치 않고 퇴근해서 당황했습니다."
"가르쳐 주려 해도 자기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럴 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어렵습니다."
3) 열정이 없는 팀원은 회피하려고 합니다.
"욕심이 없고 스트레스 받아 가며 일하고 싶지 않은 팀원에게는 일을 주고 싶지 않습니다."
🔵 팀원들의 이유 있는 하소연
1) 공감대 형성이 없음에 불편합니다.
"업무를 맡길 때 지나가는 말처럼 해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했어?'라고 묻습니다.
"의견을 들어주는 것 같지만 반영이 되지 않아 '도르마무'같은 대화가 반복됩니다."
*도르마무 : 계속 똑같은 상황을 무한 반복해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을 말함
2) 개인적 맞춤형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내 커리어와는 아랑곳없이 업무를 던지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언제까지 단순 지원 업무만 해야 하는지 자괴감에 빠집니다."
3) 인정 부족으로 답답합니다.
"피드백 한다면서 문제점만 지적합니다. 인정과 칭찬도 함께 받았으면 합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리더가 업무를 주사위 던지듯 주면 안 됩니다.
팀원의 업무 주도성 및 자율성을 저해하는 가장 나쁜 업무부여 방법은
"나도 잘 이해가 안 가는데 위에서 하란다. 윤 대리가 맡아서 해봐" 입니다.
그 업무가 왜 중요한지, 다른 업무와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략하고 말 그대로 '던지는' 업무에는 팀원에 대한 관심과 존중이 담겨있지 않은 거죠.
팀원 입장에서 던져진 업무를 하는 데 의미와 가치, 매력도 없는 일에서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겁니다. 어쩔 수 없이 하겠지만 열정의 불꽃은 점점 꺼져가고 있을 겁니다.
리더는 새롭게 일이 생길 때마다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도 걱정거리지만,
특히, 아래와 같은 상황이 리더를 참 난감하게 합니다.
- 나도 명확한 방향이나 구체적 내용을 잘 모르는 업무를 부여하고자 할 때
- 다른 팀원 대비 일이 몰려 있는 팀원에게 추가 업무를 부여하고자 할 때
- 담당자가 명확하지 않은 업무를 부여하고자 할 때
- 팀원들이 먼저 나서서 하기 싫어하는 루틴한 업무를 부여하고자 할 때
- 전문성이나 경험이 부족한 팀원에게 업무 난이도가 있는 업무를 부여하고자 할 때
이럴 때 활용해 볼 수 있는 ABCD 업무부여 소통법을 소개합니다. |